▲ 31일 충남 연기군민회관에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공동 주최로 열린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과학벨트 연계전략 토론회'에서 사회를 맞은 심문보 한서대 교수를 비롯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공동 주최한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과학벨트 연계전략 토론회'가 31일 충남 연기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는 세종시'와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된 세종시'라는 두 축을 상생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충청정치세력의 통합이라는 대의 명제를 두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중심연합과 선진당의 핵심 인물들이 공동 주최했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과학벨트 추진의 성패 여부는 세종시 자족기능을 제대로 확충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세종시 자족기능을 제대로 갖춰야만 우수한 과학자도 유입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융합이 명품 세종시의 원안이며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이자 모델"이라면서 "과학벨트와 세종시의 성공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라며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했다.

심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과학벨트와 세종시의 성공을 위한 충청정치 세력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화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세종시와 과학벨트는 각기 다른 사안이 아니라 함께 상생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심대평 대표와 다시 같이 할 때가 됐다. 충청권을 위해 힘을 합칠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 대표의 철학은 충청권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이며, 이젠 결집된 힘으로 정책공조의 틀을 마련해야 할 시기가 됐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충청권의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지킨 충청인의 힘은 지역이 아니라 나라를 살린 힘"이라면서 "이는 바로 충청의 정치세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도적으로 뭉쳐야 한다. 우리가 사전적으로 뭉친다면 한국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의 정치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나로 묶지 못하면 충청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충청 정치 세력의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대전발전연구원 이창기 원장이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상생발전과 비전'이란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한서대 심문보 교수의 진행으로 충남대 육동일 교수, 한양대 김용균 교수, 공주대 정환영 교수, 홍익대 장근호 교수, 행정도시건설청 조수창 도시개발정책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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