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모 대학 교수가 자살하는 등 충주 국제조정경기장 시공사 입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주목된다.
30일 충주경찰서는 최근 충주 국제조정경기장 조성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품로비가 이뤄졌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입찰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충주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만들겠다며 621억 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사업. 이와관련 지난달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상황에서 몇몇 주관업체가 설계심의분과위원 17명을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설계심의분과 위원회는 지난 달 19일 회의를 열어 S건설 컨소시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내사 과정에서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던 충주대 모 교수(57)가 참고인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오전 목을 매 자살하면서 수사에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경찰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17명의 위원 중 관내에 5명의 위원이 있다"면서 "입찰 과정을 잘 알 것으로 보였던 A 교수가 숨졌지만 이 과정을 파악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심의위원들에게서 수사의 실마리를 찾을 경우 자칫 금품로비 의혹이 이들을 넘어 공직비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 건설공사 사업비가 6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뤄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은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며 "A교수를 통해 전반적인 선정과정 등을 알아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심의분과에는 A교수와 같은 대학교수 5명, B대학 4명 등 충북도내 대학교수 11명과 공무원 6명 등이 참여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30일 충주경찰서는 최근 충주 국제조정경기장 조성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품로비가 이뤄졌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입찰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충주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만들겠다며 621억 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사업. 이와관련 지난달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상황에서 몇몇 주관업체가 설계심의분과위원 17명을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설계심의분과 위원회는 지난 달 19일 회의를 열어 S건설 컨소시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내사 과정에서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던 충주대 모 교수(57)가 참고인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오전 목을 매 자살하면서 수사에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경찰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17명의 위원 중 관내에 5명의 위원이 있다"면서 "입찰 과정을 잘 알 것으로 보였던 A 교수가 숨졌지만 이 과정을 파악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심의위원들에게서 수사의 실마리를 찾을 경우 자칫 금품로비 의혹이 이들을 넘어 공직비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 건설공사 사업비가 6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뤄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은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며 "A교수를 통해 전반적인 선정과정 등을 알아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심의분과에는 A교수와 같은 대학교수 5명, B대학 4명 등 충북도내 대학교수 11명과 공무원 6명 등이 참여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