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난이도를 가늠하고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수능 모의 평가가 내달 2일 시행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모의평가를 통해 각 영역별 출제 경향과 난이도 배점, 문항유형 등을 철저하게 파악해 학습방법과 입시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달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로 시행되는 수능 모의평가에 69만 9859명이 응시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61만 1200명, 졸업생 8만 8659명으로 재학생은 전년도와 비교해 1만 8227명 줄었고, 졸업생은 1599명 늘어났다. 영역별 지원자를 보면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수리 나형 응시생이 48만 73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861명이 줄어 모든 영역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이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쉽게 출제하고 수능문제와 EBS교재의 연계율도 70%에 맞추겠다고 공언한 만큼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의 특징을 파악해 전략적인 공부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여부도 이번 모의평가를 치른 후 확정해야 한다. 주요 영역이 만점자가 1% 정도 되도록 출제되고 탐구의 선택 과목수가 최대 3과목으로 줄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확인되면 수시와 정시 지원전략도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학생부·논술이 모의평가 성적보다 좋으면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모의평가 성적이 수험생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형유형을 선택해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부·논술이 모의평가 성적과 비슷하다면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준비를 하면 되고 모의평가 성적이 좋을 경우에는 정시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수능 모의평가 결과는 내달 2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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