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정상화를 위한 법인 공모가 지난 27일 마감됐다. 이같은 법인공모 마감에 따라 진통을 거듭하던 학내분규도 마무리되는 등 학교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원학원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던 서원학원 법인 공모가 마감됐다"면서 "30일 신청서제출 법인 등에 대한 숫자 등에 대해서는 발표할 예정이지만 실사후 탈락여부가 결정되는 관계로 법인명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원학원은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법인 경영 희망자 실사 및 제안서 발표(5.30-6.10) △우선협상자선정(6.20) △우선협상자에 대한 구성원공청회(6.22)를 거쳐 7월중 법인 경영후보자 확정 및 이사 추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전 과정에 학원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평가는 '법인 경영자 영입추진 실무위원회'의 철저한 분석, 이사회 및 전문가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상자에 대한 구성원 공청회 및 의견수렴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평가에는 희망자의 사회적 책임을 별도 점수로 반영하고 학교발전계획 이외에 '학생장학제도 확대계획', '지역발전과 연계한 학원운영 계획' 등도 특별평가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서원학원 김병일이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새로운 경영자 공모 개시는 서원학원의 완전 정상화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임시이사회 출범 10개월만에, 서원학원 분규가 시작된 지 20여년만"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또 서원학원은 지난 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인목 전 이사장과 지난 2003년 체결했던 협약을 취소·해제하고 이를 통보해 학원 정상화 절차 진행의 법적 근거를 확보한 바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