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소환 조사를 받는 선수가 총 8명으로 지난 29일 시티즌 사무국 직원들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시티즌 대표이사 및 이사 전원,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팀장급 이상 직원이 일괄 사직서를 구단주에게 제출키로 해 구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멕시코 출장 중이었던 김윤식 사장이 구단에 복귀하자마자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기때문에 직원들의 충격은 극대화되고 있다.
더욱이 오랫동안 구단의 평정은 찾아보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구단 모 직원은 “한꺼번에, 갑작스레 터진 사건이라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며 “앞으로의 신분보장자체도 불안할 뿐이다. 시티즌을 지켜내기에 점점 힘이 들어진다”고 호소했다.
구단 속내를 들여다보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정도로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시티즌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사무국은 초토화 상태”라며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점점 불안해지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무국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한 채, 오후 10~11시까지 대기상태에서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발표된 이번 일괄사태 결정은 직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모 구단 직원은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슬프다”며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다고 해도 신뢰회복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기존 간부직원들이 앞으로도 사태해결에 나서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