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순대와 금산 인삼, 예산 추사문화상품 등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원으로 적극 육성된다.

충남도는 2011년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지정된 도내 9개 시·군 10개 향토자원의 명품화를 목표로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충남도와 농식품부가 함께 농어촌 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과 무형문화자원 등 다양한 향토자원을 발굴해 3년간 총 311억 원이 투입되며,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연말 평가는 총 4단계로 1등급은 4억 원, 2등급 1억 5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수여되고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사업지 중 1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향토산업 추진실적을 높이기 위해 각 자원들의 향토성, 산업화 가능성, 사업 추진체계 및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에 대한 성과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도내 향토산업으로 육성되는 사업은 △천안 병천순대 △공주 알밤 △서산 어리굴젓 △연기 산양삼 막걸리 △금산군 인삼과 추부깻잎 △부여 멜론 △홍성 토굴새우젓 △예산 추사문화상품 △태안 태양초고추 등 9개 시·군 10개 사업이다.

시·군별 세부사업 계획에 따르면 충남도와 천안시는 오는 2013년까지 총 30억 원을 투자해 병천순대 웰빙 명품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웰빙-병천순대를 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금산군은 총 30억 원을 투자해 인삼제품 군수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우수농산물인증제도(GAP)가 인증한 인삼과 수삼박스 개발, 인삼 건강체험장을 조성해 고품질 안전인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예산군은 2012년까지 32억 9000만 원을 투자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추사 기념체험시설 구축하는 등 추사문화를 정립한 문화상품화 사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의 어리굴젓도 명품화 된다.

서산시는 2013년까지 29억 9500만 원을 투자해 어리굴젓 명품화를 위해 어리굴젓 가공·유통·판매 시설과 쇼핑몰 구축, 체험관광프로그램 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등 어리굴젓의 산업화를 도모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추진되는 향토자원 육성사업의 명품화를 위해 성과목표를 보다 명확히 설정하는 작업을 추진한다”며 “연말에 있을 평가기준에 대한 고려와 함께 실질적으로 지역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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