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전시 유천지역 통합정비 조감도. 대전시청 제공 | ||
한때 집창촌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대전시 중구 유천동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환골탈태한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합리적인 교통체계를 갖춘 최고의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전 중구는 26일 구청에서 박용갑 구청장을 비롯해 정비사업지역 추진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천지역 정비사업 통합정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천동 일대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번 용역의 대상지는 유천생활권 130만㎡로 지난 3월 고시된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된 지역인 유천동 5·6재건축구역과 산성동 3재건축구역도 포함됐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대상사업지 가운데 공동주택용지가 61만㎡(47%)로 가장 넓고 이어 도로 20만㎡(16%), 복합개발용지 17만㎡(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정된 통합정비계획(안)의 기본방향은 △개별 정비(예정) 구역 총할 광역계획 수립 △동서녹지축 조성 및 생활권 내 공원시설 확충 △보행자 도로망 구축 등 교통체계 개선 △서부터미널 부지 인구 유발시설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개별정비사업 방향제시 등이다.
이를 토대로 중구는 ‘ACTIVE(엑티브) 유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진전략으로는 교육·문화·공공시설 등을 한 곳에 집중하는 광역 커뮤니티 센터 조성, 복합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각종 문화 시설 등을 완비한다.
또 불합리한 서부네거리 교통체계의 개선을 위한 대둔산길 선형변경 등 합리적 교통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규모 중앙녹지축에 내부 공연공간을 마련하고, 대규모 상업시설 및 디자인 특성화를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등천변 생태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중앙녹지축을 조성해 친환경 녹색도시 구현에 경주한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천동 등 대상지 일원의 공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특화된 대규모 녹지축 조성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중앙 녹지축에는 구역별로 특성 및 테마를 설정해 수변녹음 광장, 중앙광장, 문화광장, 생활광장 등을 조성하고 대상지 내 어린이공원 역시 구역별로 곤충·동화·공룡·음악 놀이터 등 개성 있는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수행한 유천지역 정비사업 통합계획이 마련됐다”면서 “유천지역이 최고의 정주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