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식에게 체벌과 구타를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공주교육지원청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J교사(28)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는 A(6학년)군을 불러 지도하는 과정에서 불손한 태도를 보이자, 머리를 잡아 엎드리라고 하면서 발로 차며 주의를 줬다.

이 과정을 목격한 학생들은 동영상을 촬영했고 시간이 흐른 후, 이 같은 사실을 접한 A학생 어머니가 해당 교사를 찾아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해당교사는 A군의 집으로 찾아가 용서를 빌며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자식을 체벌하고 구타했다는 소식을 접한 A군의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가 자식에게 체벌한 J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교무실 집기류가 파손되고 이를 말리던 교사 2명이 찰과상을 입는 피해를 당했다.

이 때문에 J교사는 현재 공주시 소재 H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하지만 J교사는 A군의 아버지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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