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의 산하 50개 연구단 가운데 내년 중 2개 연구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24일 과학계와 이상민 국회의원(자유선진당) 등에 따르면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비롯해 대구·경북, 광주 등에 분산 배치될 50개 연구단 가운데 적어도 2개 연구단이 내년 중 KAIST 주도로 먼저 구성된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등을 비롯한 과학계는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50개 연구단의 구성 시기와 연구 방향, 공동 연구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과학벨트추진위 관계자는 “이제 막 입지 선정이 끝난 상태이며, 기초과학연구원 등 기본계획은 올해 말 발표 예정”이라며 “또 50개 연구단 선정은 내년부터나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며, 이것도 대략적인 플랜으로 연구단별 중점 사업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0개 연구단을 배정받은 KAIST가 대전을 중심으로 2개 연구단을 조기 구성키로 하면서 과학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또 기초과학연구원이 KAIST 문지캠퍼스 내 또는 인근에 자리잡고, 중이온가속기가 신동지구에 들어설 것이란 루머도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각 연구원들이 앞으로 설립될 연구단의 성격과 협조 가능성에 관심이 높지만, 자세한 사항을 몰라 궁금증만 높아진 상태”라며 “기대가 높다 보니 앞서나가는 생각도 많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대덕에 들어서게 된 과학벨트가 보다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외형보다는 내실에 신경쓸 차례”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