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역 시중은행에 대출경쟁 과열을 억제하라는 주의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을 비롯해 부동산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산, 광주 등에 아파트 대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금감원이 시중은행 대출 부작용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에 금감원이 은행들의 부당영업행위를 자제하고, 대출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시중은행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금감원의 선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은 내달부터 도안신도시 3블록 한라비발디를 시작으로 올해만 5000세대 이상의 신규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시중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비한 매매시점을 수요자들이 가늠하고 있어 올해 아파트 대출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지역별 대출 증가액을 공개할 예정이며, 과열 지역의 대출 영업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