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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주말통제 및 철거를 위한 시범통제가 지난 21일 실시된 가운데 무심동로에는 극심한 차량정체현상이 빚어진 반면 무심천 하상도로는 썰렁한 모습을 보이면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청주시가 무심천 하상도로 주말통제 및 철거를 위해 시범통제를 실시한 지난 주말 천변도로 곳곳에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으며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시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방서동 방서교에서 사천동 복천탕까지 무심천 하상도로 6.5㎞ 전구간에 대해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시범통제에 따른 교통량을 분석해 앞으로 하상도로 주말통제는 물론 장기적으로 하상도로 철거에 대한 기본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시범통제에 앞서 시의 지속적인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날 무심천 천변도로 곳곳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평소에도 차량소통이 많은 꽃다리~효성병원 간 천변도로 1㎞ 구간의 경우 평균 5분 안팎이었던 통과시간이 최고 30분까지 늘어났으며,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청주대교~제1운천교 1㎞ 구간은 오전부터 하루 종일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거북이걸음을 반복했다. 특히 이 구간은 유일한 우회도로인 상당로마저 롯데영플라자 쇼핑객과 시내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다보니 우회를 하기 위해선 다리를 건너 흥덕구로 넘어갔다 다시 다리를 건너 상당구로 넘어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던 하상도로는 이날 궂은 날씨 탓인지 오전과 오후 각각 인근 행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잠시 사용된 것을 제외하곤 드문드문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이 고작이었다.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주해 이날 하루 동안 시청에 접수된 불만 전화만도 1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이모(30·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씨는 "뾰족한 대책도 없이 하루 20만 대 가까이 이용하는 하상도로를 막아놓고선 정작 하상도로는 텅 빈 채로 놔두는 것이냐"며 "교통정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량들의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오히려 환경오염이 더 유발될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택시기사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더욱 민감했다. 한 택시기사는 "평소 요금보다 2배 이상 나오니 중간에 내리거나 길을 잘못들었다고 화를 내는 손님들까지 있다"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영업손실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는 이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교통흐름 정보를 분석한 뒤 신호주기를 개선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 하상도로 주말통제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하상도로가 차량통행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철거가 계획돼 있는 만큼 통제에 따른 일부 정체구간에 대해서는 신호주기 개선, 우회로 확보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