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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서울 프라자 호텔서 열린 충청권 출향인사 모임 백소회 5월 정례모임에 참석한 자유선진당 변웅전 신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백소회 제공 | ||
이날 모임에서 백소회원들은 충청권 발전을 위해 과학벨트 조성에 3개 시·도가 협력하고 초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신임 대표는 충청권 단합을 강조하면서 “영호남 모두 1개 당밖에 없는데 충청도는 찢어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면서 “충청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를 만나 통합을 제의했고, 무소속 이인제 의원과도 상당한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과학벨트와 관련 김시중 전 과기부장관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대덕이 결정된 것은 사필귀정이며 과학벨트를 계기로 대덕특구가 과학기술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충청권에 유치한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예산이 적절하게 투입되는 게 중요한 만큼 충청정치권이 국회에서의 예산배정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학벨트 사수대회를 이끌었던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는 “이번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는 재향인과 출향인이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3개 시·도 공조를 통해 이끌어낸 과학벨트 충청입지는 앞으로 충청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도 “과학벨트 유치를 한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외 학자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교육, 의료시설, 각종 문화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방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과학벨트 예산이 5조 2000억 원이지만 현 정부에 배정된 예산은 고작 4100억 원에 불과하다”면서 “과학벨트 성공여부는 차기정권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충청권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정종환 장관은 이날 모임에 참석해 “3년 3개월동안 대과없이 장관직을 수행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모임은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이 후원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 구월환 전 연합뉴스 전무,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 김진환 변호사, 김재실 대우증권 SPAC 회장, 김현욱 전 의원,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박기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박석흥 건양대 겸임교수,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신극범 순천향대 석좌교수, 안상수 전 인천 시장, 윤은기 공무원교육원장,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인터내셔날 대표, 인남순 전통문화연구원장, 정태익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