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선정으로 본격 궤도에 오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사이트가 아직 공식 홈페이지도 없이 단촐한 블로그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SNS(소셜네트워크)인 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도 없는 등 소통부재 논란을 낳고 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SNS 시대를 맞아 대중과 소통하는 창구로서, 정부 각 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상당수 기업과 사회단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초미의 관심사항인 과학벨트가 기본적인 홈페이지는 고사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없이 모 포털 블로그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과학벨트 유치에 나섰던 일부 지자체에서는 홈페이지 개설은 물론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등 각종 인터넷 소통수단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게다가 유일한 과학벨트 블로그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하루 방문객이 200명 내외(5월 19일 현재)에 그치면서 사실상 내부용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과학벨트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입지 선정 과정에 집중 하느라 홈페이지에 신경쓰지 못했다”며 “공식 트위터 등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과학벨트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과 산하 50개 연구단에 관심이 높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들도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모 출연연 관계자는 “이번 과학벨트 선정에 따라 향후 각 출연연의 협력과 연구 방향 설정에 관심이 높지만 알아볼 곳이 마땅치 않다”며 “세부 계획 이전에 방향성이라도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대덕특구 내 출연연 가운데 과학벨트와 관련해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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