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은 저가 기획 상품의 얄팍한 상술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업체들은 저가공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물량도 충분히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다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어 혜택을 보는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18일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착한', '위대한', '통큰' 등의 수식어로 저가 기획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대형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정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큼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홈플러스가 선보인 골프세트 '윌슨 딥레드 풀세트'와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는 판매 하루만에 200여 개가 팔려나갔다. 이는 전체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청주성안점과 동청주점의 경우도 일주일 내 보유물량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골프세트의 수량은 전국 대형마트를 통틀어서 가장 소량이었기 때문이다.
또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자체 상품인 '위대한 피자'를 대형마트보다 500원가량 저렴한 1990원에 출시, 대형 유통업체들의 저렴한 마케팅에 가세했다.
그러나 정작 편의점에는 일일 평균 4~5개의 물량만이 공급되고 있어 새벽에 편의점을 찾아야 겨우 위대한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GS25 매장에는 입구에 붙은 '위대한 피자 판매 개시'를 알리는 안내 문구를 보고 들어간 손님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5000원 짜리 '통큰 치킨'으로 배달치킨 업계를 뒤흔들었던 롯데마트도 연이어 통큰 넷북, 통큰 TV, 통큰 자전거 등을 기획 상품으로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물량은 전국적으로 2000~3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김모(38·청주 흥덕구 사직동) 씨는 "홍보전단을 보고 저가 기획 상품을 구매하려고 항상 상품이 조기매진 됐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다"며 "매출상승만을 노린 이기적인 판매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동청주점 관계자는 "저가 기획 상품을 비롯한 모든 상품은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물품은 내려 각 지방에서 분배하는 시스템"이라며 "시장 규모에 따른 공급량이 정해질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특히 이들 대형업체들은 저가공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물량도 충분히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다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어 혜택을 보는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18일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착한', '위대한', '통큰' 등의 수식어로 저가 기획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대형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정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큼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홈플러스가 선보인 골프세트 '윌슨 딥레드 풀세트'와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는 판매 하루만에 200여 개가 팔려나갔다. 이는 전체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청주성안점과 동청주점의 경우도 일주일 내 보유물량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골프세트의 수량은 전국 대형마트를 통틀어서 가장 소량이었기 때문이다.
또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자체 상품인 '위대한 피자'를 대형마트보다 500원가량 저렴한 1990원에 출시, 대형 유통업체들의 저렴한 마케팅에 가세했다.
그러나 정작 편의점에는 일일 평균 4~5개의 물량만이 공급되고 있어 새벽에 편의점을 찾아야 겨우 위대한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GS25 매장에는 입구에 붙은 '위대한 피자 판매 개시'를 알리는 안내 문구를 보고 들어간 손님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5000원 짜리 '통큰 치킨'으로 배달치킨 업계를 뒤흔들었던 롯데마트도 연이어 통큰 넷북, 통큰 TV, 통큰 자전거 등을 기획 상품으로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물량은 전국적으로 2000~3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김모(38·청주 흥덕구 사직동) 씨는 "홍보전단을 보고 저가 기획 상품을 구매하려고 항상 상품이 조기매진 됐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다"며 "매출상승만을 노린 이기적인 판매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동청주점 관계자는 "저가 기획 상품을 비롯한 모든 상품은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물품은 내려 각 지방에서 분배하는 시스템"이라며 "시장 규모에 따른 공급량이 정해질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