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벨트 예정지와 주변지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덕R&D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인 신동과 둔곡지구에 들어섬에 따라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 대전시의 민선5기 핵심 사업들이 유성구 대동과 금탄지구 등 특구 3단계 개발예정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유성구 신동과 둔곡 등 대덕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가 지정됐고, 이에 앞서 시는 민선5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유성구 신동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둔곡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각각 추진해 왔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4500여억 원을 투입,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 △기능성 나노소재 사업화 지원센터 건립 △나노융합 산단 및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 설립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위성Lab 관리지원, 산단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성구 관평동 한밭대 대덕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6254㎡ 규모로 기능성 나노소재 사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신동지구 169만 9000㎡ 규모에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4113억 원을 들여 나노융합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그러나 이들 대덕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시는 특구 3단계 개발예정지인 유성구 대동과 금탄을 조기에 개발해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향후 유치하는 국내외 기업들을 위한 산업 및 연구·정주시설 용지로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교과부와 지경부 공동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 2020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사업’에 공모했으며, 대동과 금탄을 사업예정지로 지정,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80만여 ㎡에 달하는 대동·금탄지구는 현재 GB(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는 상태로 대덕특구 3단계 개발을 위해 타당성 용역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올해 말부터 GB해제 및 개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또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된 둔곡지구를 추가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50년 무상임대 및 세제혜택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글로벌 기업 및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의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특구 3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201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야 할 상황”이라며 “대동·금탄지구를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로 지정·운영하는 한편 연구·정주시설 등의 복합용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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