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후임으로 황찬현(58·연수원 1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18일 황 서울고법 수석부장을 대전지법원장으로 신규 보임하는 등 후속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 황 신임 대전지법원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82년 수원지법 인천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마산지법 거창지원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담당관, 서울고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황 법원장은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골고루 담당하며 재판실무에 능통하고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 당사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서울고법 공정거래 전담재판장을 역임해 행정사건에도 정통하며 법원 내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과 한국정보법학회 회장을 다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법원 행정에 정통하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며 2008년 종이등기부 체계에서 전산등기부 체계로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취미는 컴퓨터프로그래밍이며, 부인 임미자 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