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 청양 출신 한만희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임명하는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또 행정도시건설청장에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을,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박찬우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내정자는 청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행시(23회)를 거쳐 건설교통부 토지정책과장과 주택정책과장, 건설경제심의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 차관 내정자는 특히 국토부에서 현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사업을 초기에 추진하는 등 부처 내에서 신망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전 출신인 최민호 신임 행정도시건설청장 내정자는 24회 행시를 거쳐 충남도 지역경제국장과 정책관리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지방행정에도 전문가로 통한다. 최 내정자는 보성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박찬우 신임 소청심사위원장 내정자는 행안부의 여러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박 위원장은 천안 출신으로 24회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행안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 국가기록원장, 정책홍보관리본부 윤리복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행안부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친 인물이다.

박 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참여정부 시절 윤리복지정책관을 역임하면서 당시 현안이었던 공무원 연금 개혁 작업의 중심인사로, 공무원 연금 재정의 확실한 틀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 제1차관으로 윤상직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을,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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