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식경제부에서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시험대) 구축사업 태양광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국비 160억 원과 지방비 201억 원, 현물 출자 338억 원 등 총사업비 709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천안·아산시, 충북 등 11개 기관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신청했으며, 충청권 입지여건, 향후 발전 가능성, 수행능력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태양광 관련 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제품성능과 성공가능성을 시험·실증하기 위한 것으로 박막 제조장비, 실증옥외평가, 부품소재 시제품, 시험인정 등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박막 제조 장비 테스트베드가 천안 (재)충남테크노파크 부지(2000㎡) 내 연구소에 신축되며, 실증 옥외평가 테스트베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서산 국제 옥외시험장을 이용, 태양전지 소재 및 셀에서 발생하는 결함방지 분야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정평가 테스트베드 및 부품·소재 시제품 테스트베드는 충북 오창 (재)충북테크노파크에 구축될 예정이며, 공주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지원과 교육훈련으로 충청권 산업기술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업이 태양광 전지, 모듈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의 인증을 받는데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영우 도 전략산업과장은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한 효율성 확대, 연구력 강화 등 적극적인 수익창출 사업을 목표로 태양광 부품 소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국내 거점 마련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