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이 간선철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복선화'와 '수서~광주' 연결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충주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1단계 사업구간이 수안보 온천지구까지 연결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윤진식(한나라당·충주) 국회의원은 17일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중부내륙선 복선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김병호 한국철도시설공단 설계기술실장의 중부내륙선철도 추진현황 설명과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연구실장의 복선화 및 수안보까지 우선개통 등 건설과제에 대한 종합적 보완방안을 제시한 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 실장은 '중부내륙선 건설을 위한 보완과제'란 주제 발표에 나서 "새로 바뀐 예비타당성 조사 표준지침에 따라 중부내륙선 복선화를 위한 비용편익 비율을 잠정 분석한 결과 1.05 수준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선철도 중 단선은 중부내륙선이 유일하다"며 "단선 건설 후 복선으로 바꾸려면 처음부터 복선화를 추진하는 것에 비해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늘고 노선확보와 토지매입이 어려워 복선화 추진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부내륙선의 열차 출발역이 서울 외곽인 판교에 설계됐는데 서울 도심지의 이용객들이 판교까지 가려면 1시간 정도의 시간이 든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서울 수서역~경기 광주 구간의 노선 신설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교통 불편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수안보 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해 충주역까지인 1단계 공사구간을 수안보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수도권에서의 수안보 접근성이 좋아지면 수안보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이천 부발-감곡-앙성~충주(53㎞)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의 경우 단선전철로 기본설계를 마쳤다"며 "5개 구간으로 나눠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윤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중부내륙선 복선화, 수안보 우선개통, 수서-광주 연결노선 신설 등의 보완 내용에 대해 중부내륙선 실시설계와 보완과제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좋은 결실을 맺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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