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윤승욱)이 지역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충북은행이 IMF 구제금융사건이 터진 이후 조흥은행과 강제 인수 합병되면서 충북에서 지역은행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이 도내 광범위한 영업망을 구축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지역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16일 신한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신한은행 영업점(출장소 포함)은 모두 32개점으로 타 시중은행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충북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지점장들 중 70%이상이 전 충북은행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한은행이 타 지역 출신 인사가 아닌 과거 충북은행 시절부터 근무해 온 지역 금융계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면서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한은행 충북본부는 지역은행의 명맥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예전 충북은행 본점이 있던 청주 상당구 영동에 지역본부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청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과거 충북은행 시절부터 본점이 있던 곳으로 지역은행임을 자처하는 신한은행에는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도내 고용창출과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직원 채용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우선 가산점 혜택은 물론 지역공헌활동에 한 해 지원하는 예산만 평균 30여억 원에 달한다. 각종 장학금 지원과 매년 충북에서 개최되는 지역 행사 후원 등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 혁신아카데미 청주교육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금융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1.2.5 운동'을 마련, 연간 1인당 2회 이상 5시간 이상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윤승욱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은 "타 시중은행의 경우 충청지역본부로 통합한 영업망을 구축한 반면 신한은행은 충북지역본부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충북도내에 집중된 지역본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금융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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