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염홍철 대전시장과 시 공무원 등이 1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로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발표를 방송을 통해 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 | ||
염홍철 대전시장은 16일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이 산업화에 성공했다면, 이제 대덕의 기적으로 과학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가 확정된 것에 대해 500만 충청인은 물론 국가 백년대계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환영했다.
특히 세종시에 이어 과학벨트의 지역 입지를 충청권 3개 시·도의 강력한 공조의 힘으로 돌리며, “충청권 3개 시·도는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이란 대원칙 아래 공조체계를 굳건히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앞으로 시는 충청권 3개 시·도의 공조정신을 공고히 하면서 지역 상생발전방안 마련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사실상 대덕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C벨트가 형성됐고, 굳이 항목별 평가를 따질 것도 없이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당연한 결과”라며 “과학벨트 입지 확정을 통해 이제 대전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최첨단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로 타 지자체의 반발에 대해서는 “과학벨트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기초과학연구의 진흥을 꾀해 대한민국 전체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유치경쟁에 나섰던 지자체들의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합리적 결정에 승복하는 분위기 조성도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과학벨트는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의 과학기술 진흥과 경제 강국을 만들기 위한 성장 동력 사업이다. 실례로 대덕특구에서 나온 수많은 업적이 지역경제보다는 국부 창출에 기여했다”며 “같은 의미에서 대전에 있다는 것일 뿐이지 지역사업은 아니며,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타 지역에서의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염홍철 대전시장은 17일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와 만나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변함없는 충청권 공조체제를 유지·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