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가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예정지인 대전 신동과 둔곡지구에 들어서게 되면서 특구 2단계는 물론 3단계 개발사업에 순항이 예상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방현과 신성, 죽동지구 등의 일원에서 대덕특구 1단계 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신동과 둔곡, 전민, 문지 등 4개 지구가 2단계 개발사업지로 지정돼 있다.

특구 1단계 개발사업지는 3개 지구에 모두 147만 4000㎡ 규모로 보상비 3666억 원을 포함해 모두 49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달 현재 97%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LH공사가 시행하는 1단계 개발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벤처집적기능, 국방시설 집적화를 위해 관련 연구소 및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며, 신성을 제외한 2개 지구는 분양이 완료됐다. 또 이번에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이 들어설 신동과 둔곡 등 특구 2단계 개발사업 예정지는 모두 4개 지구로 분류돼 있으며 신동은 도시공사가, 둔곡과 전민은 LH공사, 문지는 해당조합이 각각 사업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417만 5000㎡규모인 특구 2단계 개발사업 예정지는 신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었으며, 특히 둔곡지구는 LH공사의 사업포기로 특구개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과학벨트 입지 발표로 신동과 둔곡지구는 국책사업 예정지로 전환, 연구시설용지로 공급이 예상되며, 인근의 전민과 문지지구 역시 수자원연구소 및 주거·산업복합용지로 각각 조성될 전망이다.

때문에 특구 3단계 개발사업 예정지로 알려진 대동·금탄 등 2개 지구는 기존에 ‘대전형 녹색기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 세워져 있지만 이번 과학벨트 발표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예정지 인근에 과학벨트의 주요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나노융합복합단지 등 시의 핵심 사업은 물론 관련 기업, 대기업의 R&D시설 및 정주시설 등의 입주가 쇄도할 것으로 보여 특구 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예정지의 분양도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특구 3단계 개발사업 예정지는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9월경 시행자를 지정·개발하겠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로 특구 1단계에 이어 2·3단계 개발 사업은 사실상 조기 완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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