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인불명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미 470여명이 이와 유사한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전국의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IIP)'으로 진단받은 환자 218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중 472명(21.5%)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94명 꼴로 숨진 셈이다.
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만성에 속하는 '특발성 폐 섬유화증(IPF)'이 1685명(77.1%)으로 가장 많았고,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NSIP)'이 261명(11.9%), '특발성 기질화 폐렴(COP)' 186명(8.5%) 폐 섬유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급성 간질성 폐렴(AIP)'이 24명(1.1%) 등의 순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산모에게 '급성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사례도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각각 한 건씩 발생해 이 중 1명은 사망한 사실도 학회지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미확인 폐렴'이 이미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들 질환의 원인을 밝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1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전국의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IIP)'으로 진단받은 환자 218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중 472명(21.5%)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94명 꼴로 숨진 셈이다.
원인불명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만성에 속하는 '특발성 폐 섬유화증(IPF)'이 1685명(77.1%)으로 가장 많았고,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NSIP)'이 261명(11.9%), '특발성 기질화 폐렴(COP)' 186명(8.5%) 폐 섬유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급성 간질성 폐렴(AIP)'이 24명(1.1%) 등의 순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산모에게 '급성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사례도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각각 한 건씩 발생해 이 중 1명은 사망한 사실도 학회지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미확인 폐렴'이 이미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들 질환의 원인을 밝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