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을 앞두고 오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존은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림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 및 피부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1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로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고 도시화된 지역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오존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의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어린이는 물론 주민들의 실외활동 및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경보발령 상황을 방송국, 언론사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며, 휴대폰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희망하는 도민은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www.cnheri.re.kr)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대기오염측정망은 천안 2곳, 아산 1곳, 서산 2곳, 당진 2곳 등 4개 시·군 7개소에 설치되어 오존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한편, 오존 측정은 도내에서 지난 2004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2008년에는 주의보 1회, 2009년에는 주의보 3회, 2010년에는 주의보 6회가 발령된 바 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