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채무조정 신청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서민물가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 상황에 불어나는 대출금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체 부도로 인한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해 개인파산 직전에서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신청을 문의하고 있다. 11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1분기 신용회복위원회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금융채무 이자감면을 요청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480명으로 지난해 4분기 신청자 456명보다 5.3%(24명) 증가했다.

전체 신청자 중 57.3%가 월 100만 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으며, 월 소득 100만~150만 원인 신청자도 29.8%를 기록해 대부분 소득이 적은 서민층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직 및 휴·폐업 등으로 3개월 미만의 연체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프리워크 아웃제' 신청자 역시 늘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도내에서 '프리워크 아웃제'를 신청한 채무자 수는 46명으로 지난해 4분기(34)보다 35.3%(12명) 증가했다. 채무조정 신청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개인워크아웃은 50대(20.1%)가 가장 많았고,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30대(38.8%) 채무자가 주를 이뤘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북지역 경기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채무조정 신청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사업에 실패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채무를 승계 받게 된 개인 채무자들이 개인파산으로 몰리기 직전 자력으로 회생해보고자 하는 성향으로 변화함에 따른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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