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2구역 기본설계심사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정금액만 25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 인데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2구역 건립사업 최종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사업에 마침표를 찍을 3단계만 남겨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들어서는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2공구는 부지 7만 5546㎡, 연면적 11만 9556㎡에 총 2566억 6340만 원 규모로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현대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20%), 극동건설(12%), 울트라건설 및 건국건설(각 8%), 수도종합건설(7%), 대국건설산업(5%)과 같은 배를 탔고 희림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대우건설도 40%의 지분으로 한화건설 및 금호산업, 코오롱건설, 태영건설(각 12.5%), 도원이엔씨 및 신삼호(각 5%)와 손을 잡았고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이들보다 많은 45%의 지분으로 경남기업 및 벽산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한진중공업(각 10%), 고덕종합건설(5%)과 팀을 꾸렸고 해안건축이 설계한다.
충청권 연고 기업으로는 극동건설, 건국건설, 경남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12일 실시되는 기본설계 심의는 조달청 설계심의분과위원들이 수행하며 건축계획(41점), 건축구조 및 시공(각 12점), 기계 및 전기설비(각 10점), 통신설비 및 토목, 조경(각 5점)으로 분야별 평가배점이 적용된다.
한편 2단계 2구역 최종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고 마지막으로 남게될 정부청사 3단계 건립공사는 총사업비 3845억 원으로 2개 공구로 나눠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된다.
현상설계과 설계용역은 단일건으로 진행하되 시공은 지역건설사들이 시공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2개 구역으로 나눠 집행할 방침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사업 가운데 최저가 낙찰제 방식을 적용한 사업은 지난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1단계 2구역 건립공사로 41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