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ℓ당 2000원이 넘는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또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ℓ당 2000원 이상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대전지역 주유소는 57곳에 달했다.

사별로는 SK주유소가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 4곳, S-OIL(에쓰오일) 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SK 주홍주유소는 ℓ당 2148원, 역시 SK의 만년교주유소와 둔산삼양주유소는 2109원 등 2100원을 넘어선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SK주유소의 경우 결제 후 OK캐쉬백 적립 또는 추후 100원 할인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들 가격에서 100원을 뺀 실 거래가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유소 측은 정유사의 공급가 할인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공급가를 비교하면 사실상 100원 할인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지난 3월 5주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는 ℓ당 각각 1831.61원과 1695.22원이었고, 4월 첫주 공급가는 각각 1817.26원, 1689.62원으로 각각 10원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 마지막주 공급가는 1824.01원, 1675.97원으로 가격할인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가격할인이 헛구호에 그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할인제도 일몰이 다가오는 7월의 유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전자들은 정유사와 주유소들이 이번 할인행사를 통한 손실분을 행사가 끝나는 시점부터 챙기려 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 김모(35) 씨는 “할인행사랍시고 티도 안나게 공치사만 해놓고 할인 행사가 끝나는 7월부터 가격을 크게 올릴 것은 불보듯 뻔한 것 아니냐”며 “이러다 7월이 되면 정말 2300원대 휘발유가 판매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 

구분 보통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1월 1주 1733.40 1520.10
3월 5주 1831.61 1695.22
4월 1주 1817.26 1689.62
4월 2주 1814.87 1689.57
4월 3주 1813.49 1687.62
4월 4주 1824.01 16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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