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수험생 10명 중 8명이 학교나 학원에서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진학사는 9일 전국 고3 수험생 7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4명(82%)이 '학교나 학원에서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체벌을 당한 심정을 묻는 문항에서는 '더 잘해야겠다고 반성했다'는 답변이 197명(32%), '반항심이 생겼다'와 '모욕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각각 142명(23%)과 85명(14%)으로 조사됐다.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교사가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650명(85%)이 '그렇다'고 답변했고, 전체 응답자의 78%는 존경하는 교사 여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교사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437명(57%)이 '수업·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의 조언까지'라는 반응을 보였고, '부모의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는 답변도 173명(23%)으로 조사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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