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핸드폰의 주인을 찾아주는데 우체국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지난 1999년부터 전국 2800여 곳 우체국을 통해 분실 휴대전화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분실 휴대전화 107만대를 접수해 이 중 84만대를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9일 밝혔다.

대전·충청지역에서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1만 9884건이 접수돼 이 중 상당수가 주인에게 인계됐다.

우체국은 접수된 분실 휴대전화를 핸드폰찾기콜센터 홈페이지(www.handphone.or.kr)에 정보를 등록한 뒤 사흘 동안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해당 휴대폰을 콜센터로 발송한다.

핸드폰찾기콜센터는 분실신고 정보와 단말기 가입자 정보를 기반으로 주인을 찾아 연락하고 분실자는 콜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가격은 기종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대당 10만 원 씩만 계산해도 총 1070억 원의 자원이 절약된 셈이다.

특히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만 3416대가 접수돼 2690대가 주인을 찾아가는 등 국가적 자원 절약 효과가 컸다.

한편 주인 잃은 휴대전화를 우체국에 맡긴 사람은 기종에 따라 최신형은 2만 원, 구형은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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