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좋아하는 배우 한예슬이 뺑소니 사건에 말려드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앞서, 저 역시 당할 수도 있는 일이라서 더 섬찟한 사건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한예슬이 사고를 인지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은 것이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여성 운전자 안전수칙을 기준으로 보면 한예슬은 제대로 대처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사고가 났을 때 차에서 내리는 것이 몹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만 노리는 범죄들에 대한 뉴스는 심심치 않게 터지는데, 저 역시 피부로 느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운전자를 노리는 범죄 이야기는 끊이지를 않습니다.

특히 자주 나오는 기사는 ‘고급차를 타고 혼자 운전하는 여성이 범죄의 타깃이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고급차를 타지 않으니 그나마 좀 안심이 되었지만, 외제차를 몰고가는 여자 운전자를 보면 바로 범행대상으로 삼는다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수법도 기가 막힌 것이, 사고를 내놓고 사고가 나면 당연히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게 되는 것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급차를 훔치기 위한 목적인 경우에는 일부러 뒤에서 차를 들이받은 뒤에 운전자가 내리는 틈을 타서, 2인조 강도 중 한 명이 조수석으로 올라타서 운전석에 앉고 차를 가지고 내뺐다고 합니다.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릴 때, 자기 좌석만 잠금 해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 전체를 열고 내리는 습성을 이용한거죠.

그래서 교통사고 때문에 운전자가 내려서 정신없는 틈을 타서, 조수석에 올라타 운전석으로 간 다음 순식간에 눈 뜨고 차를 강도당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 제가 귀가 따갑게 들은 여성운전자 안전수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차에서 내리지 말고, 전화부터 하고, 행여 혼자있을 때 내리더라도 문 4짝을 다 열지말고, 운전석 도어만 열고 내린뒤에 재빨리 전화번호 주고 차에 올라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혼자 있어서 무서워서 못 내리는 것에 대해 사람들도 조금은 이해를 해주니까, 웬만하면 사고가 날 경우 먼저 내리지 말고 문 꼭 잠그고서 안에서 전화해서 도와줄 사람이나 경찰부터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게 가장 안전하다고요.

남자와 1대 1로 맞붙는다고 해도 승산이 거의 없는데, 만약 상대는 남자 둘 또는 그 이상이라면 계란으로 바위치는 싸움이니, 상상하기도 무섭습니다.

실제로 여성운전자를 위한 안전수칙에도 한예슬처럼 행동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뭐 뺑소니를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창문을 최소한만 열며, 가능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여성운전자의 안전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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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