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변웅전 신임 대표는 9일 충청권 정치세력 결집과 관련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는 과거 도지사 선거 시절부터 가장 많이 연설을 해주었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을 위해)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며 “심 대표를 비롯해 충청권에서 뜻이 맞는 정치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신임 대표에 오른 변 대표는 이날 “심 대표가 오실 분위기가 마련되면 심 대표가 (선진당) 문을 두드려서라도 오실 것”이라며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관계를 낙관적으로 밝혔다.
다음은 변 신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진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겠다. 그리고 나는 평소 좌우명이 유능제강(柔能制强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이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정당을 만들 것이다. 여기에 이회창 대표와 같이 원칙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폭넓은 정치를 하겠다.”
-선진당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충청도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탄탄한 토대 위에서 외연 확대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슈퍼마켓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재래시장 즉 힘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서민들을 위한 정당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변 대표 체제의 선진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고, 영입대상과 세력을 넓혀가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회창 대표가 너무 어려워서 안 오신 분이 있다면 부드럽고 만만한 당 대표가 있으니 좀 쉽게 접근하지 않겠는가. 충청권 인사뿐 아니라 입당과 합당 뿐이 아니라 정책공조도 활발하게 진행해 보겠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내가 재임 동안에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남북통일이다. 그다음에 그것이다.”
-당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새로운 바람이, 신풍운동이 벌어질 것이다. 구체적인 안은 앞으로 하루하루 새록새록 보고의 말씀을 드릴 것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