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백제문화권을 비롯해 내포문화권, 서해안 관광산업벨트 조성, 금강권 광역복합개발 등을 4대 거점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또 세종시 및 내포신도시 주변지역 연계, 서북부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지정, '4+3 프로젝트' 형태로 사업을 벌인다.
충남도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충남도종합계획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각 시·군의 의견수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4+3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백제문화권을 역사·문화관광·휴양도시로 조성해 세종시의 배후 도시로 육성하고 △내포문화권을 역사·문화·경관자원이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해안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금강권을 세종시와 장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종합발전 축으로 창조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3대 핵심사업으로 △세종시와 주변지역간 상생을 위해 상호 보완적 도시체계를 강화하고 △내포신도시와 기존 물류·유통거점을 상호 연계해 중서부지역의 거점도시권을 형성하며 △서북부권을 지식창조형 경제특구로 조성, 대중국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를 북부·중부·남부·서해안·동부내륙 등의 지역발전축으로 구분해 효율적인 국내외 교류협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태안~천안을 잇는 북부축은 향후 국제교류와 서해안 개발의 교두보로 개발되며, 연기~보령을 잇는 중부축은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연계한 물류지대로, 서천~금산을 연결한 남부축은 임해산업·해양물류 거점 및 농산업지대로 육성된다.
서산~서천을 잇는 서해안축은 국제교역·교류 거점 및 해양관광지대로, 당진~부여를 연결한 중부내륙축은 역사·문화·관광과 농산업 중심지대로, 천안~금산을 잇는 동부내륙축은 중추행정 및 내륙교통·물류지대로 개발된다.
이 외에도 상생적 지역발전을 위해 북부권과 환황해경제권, 서해안권, 내륙권, 금강권 등 5개 권역으로 개발경영권을 구분·설정 했고, 세종시와 내포신도시를 고려해 공주와 연기를 세종시 근교권으로, 부여는 보령·서천과 함께 서남부권에 포함하는 등 지역생활권도 수정된다.
도 관계자는 "도종합계획을 기준으로 향후 각 시·군의 발전계획과 의견 조율에 들어 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계획안은 구상안으로 추후 확정 단계에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