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오송바이오밸리와 연계할 대규모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 추진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은 투자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해 성사될 경우 보건의료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바이오밸리 조성과 연계한 의료관광산업 차원의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함께 도유림을 대상으로 후보지역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충북의 핵심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계산업으로 보건의료관광산업의 필요성에 따라 국비 지원를 전제로 한 3000억 원이 투자되는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에서 추진 중인 관련산업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산림청을 대상으로 국고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도는 최근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국립테라피단지 조성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이와함께 산림청을 대상으로 바이오휴양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고 등 정부 지원 가능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도는 바이오휴양밸리 사업 대상지역에 대한 부지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는 청주권, 충주, 속리산권 등의 도유림을 대상으로 바이오휴양밸리 사업에 적합한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이와관련, 산림청도 충북도의 구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도내 후보지역 현지 확인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휴양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 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며 “3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규모로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북의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인 보건의료산업과 연계한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사업에 대해 산림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며,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충북의 핵심전략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등 보건의료산업을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속리산권, 청주권 등과 연계한 보건의료관광산업 필요성이 제기돼왔었다.

경북의 경우 산림청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영주시와 예천군의 백두대간 2889㏊에 2015년까지 1598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보건의료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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