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 첫번째 주말과 휴일을 맞아 대전·충남지역 유명 유원지와 산에는 상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곳곳에는 가족단위 인파로 북적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5~8일은 평균기온이 16~18도를 오르내리는 등 야외활동에 적합한 봄 날씨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대전 오월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총 관람객이 4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후 주말과 휴일에도 일일 관람객이 1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는 등 ‘5월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월드 내방객들은 영산홍, 튤립이 만개한 완연한 플라워랜드 등을 찾아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애니플라워 페스티벌’, ‘페이스페인팅’, ‘아크로바틱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는 등 오랜만에 가족 간 뜻깊은 시간을 향유했다.

대전시와 각 자치구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어린이날 행사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끈이질 않았다.

시는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시청북문 앞 광장에서 어린이 재활용 벼룩시장인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를 열었고, 동·중·유성구도 서대전시민광장, 대전대 맥센터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또 대전 근교에 있는 계룡산국립공원도 주말을 맞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룡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5~8일 나흘동안 갑사, 신원사, 수통골 등 계룡산을 찾은 탐방객은 총 1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평소 탐방객보다 20~30% 늘어났으며, 이는 가족단위 관람객의 증가로 풀이된다.

계룡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5일에는 가족단위 등산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이후 강우로 인해 탐방객이 생각보다 줄었지만, 날이 개면서 또다시 등산객들의 발길이 눈에띄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식장산, 계족산, 구봉산, 보문산을 비롯해 엑스포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 대청호 등에는 막바지 봄과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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