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원내대표 경선을 갖고 4선의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을 원내대표로, 3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 갑)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황 원내대표가 비주류측 인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당내 세력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경선에선 황 신임 원내대표가 결선투표에서 출석의원 157명 중 90표를 얻어 당선됐다.

막판 경합을 벌인 안경률 의원은 64표를 얻는데 그쳤고, 이병석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3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비주류인 황 신임 원내대표가 당 서열 2위 자리에 자리매김함으로써 한나라당내 역학구도 변화가 점쳐진다. 특히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친박(친 박근혜)계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비주류 출신 원내대표가 당 전면에 배치되면서당 쇄신 등 파장이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만 보면 주류측은 단합력이 떨어지는 반면 친박계화 수도권 소장파 등은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친이-친박계로 대표되는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되거나 한쪽으로 쏠림현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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