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일 문을 여는 청주권 3번째 경찰서인 청남경찰서 전경. 충청투데이 DB  
 

청남경찰서 직원들이 운동복을 입고 출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9일 개서하는 청주권 3번째 경찰서인 청남서 직원들의 출퇴근 복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 체육대회나 야유회를 가는 것도 아니데 근무복도 아닌 운동복 차림에 등산화 또는 운동화를 신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두 명도 아닌 수십, 수백 명의 직원이 운동복 차림의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것은 바로 청소와 정리 때문이다.

새롭게 개서하는 경찰서에서 청소와 정리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청남서 직원들은 막바지 개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와 청원 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청남서는 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청남서는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에 위치해 상당구 용암동과 흥덕구 분평동 등 9개 동과 청원군 미원면, 남일면 등 8개 면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부지면적 1만 5745㎡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청남서는 1실(청문감사관) 5과(경무·생활안전·수사·경비교통·정보보안)로 운영되며 관내에 2개 지구대(용암·분평)와 7개 파출소(남이·현도·부용·미원·남일·문의·가덕)를 두고 있다. 직원은 300여 명.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청남서 개서는 흥덕구와 청원군 오송·오창지역 개발로 흥덕서의 치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분서되는 것으로 상당·흥덕서의 치안 부담이 줄어들고 청주권 남부지역 치안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서식은 오는 13일 조현오 경찰청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고형석 기자 ko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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