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충남도는 당진군이 삽교호 관광지에 친수공간인 바다공원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9년 준공한 바다공원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남 당진군 삽교호 관광지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 지역으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 3일 당진군으로부터 신평면 운정리 일원에 조성된 삽교호 관광지에 인근 친수공간인 바다공원(2만 8577㎡)을 포함시켜 새로운 관광지로 지정·편입해 줄 것을 공식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당진군은 삽교호 관광지의 인근 매립지역을 개발해 친수공간인 바다공원으로 조성·완료 했지만, 삽교호 관광지와 달리 관광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운영 업무를 비롯해 관광지 조성계획 수립 등에서 이원화돼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당진군은 삽교호 관광지를 향후 도내 최대의 관광산업의 메카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삽교호와 접해 있는 바다공원을 관광지로 편입해 일원화된 운영 체계를 갖추고 향후 관광지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게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삽교호 관광지는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천연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지난 1983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2015년까지 20만 2983㎡규모에 627억 원을 투자해 충남도 최고의 관광 메카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연간 2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관광지 개발 연구 용역에 따르면 2015년까지 585만 3000명이, 2020년에는 673만 2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발전이 크게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수도권을 비롯해 아산과 천안 등 인근 지역과 1시간 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현대제철 등과도 인접해 향후 지역 경제 발전의 토대 마련과 지역민의 문화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다.

당진군은 “이런 목표에 더해 바다공원이 삽교호 관광지에 편입될 경우 토지이용의 효율화와 관광지의 체계적 관리 등이 가능해지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지 내 휴양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광객에 보다 다양한 휴양시설을 제공해 관광지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체계적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향후 2015년에는 삽교호 관광지와 인접한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지를 확장하는 등 도내 최고의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삽교호 관광지 내 바다공원 편입안에 대해 관련기관 협의와 관련규정 검토를 통해 지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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