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복합화력발전소(군산시 경암동) 건설로 인해 서해안권 김 양식·제조업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서천 비인만 일대 3600여㏊의 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김 생산량은 2000만 속 이상으로 충남 전체 김 생산량의 90% 이상, 전국 생산량의 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돼 하루 130만t의 온배수가 배출될 경우 김 양식에 타격을 입혀 서천김 양식업이 궤멸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비인만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는 어민들은 군산복합화력이 배출하게 될 온배수는 거리는 멀지만 서천화력발전소보다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천화력의 경우 온배수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배출되는 데 비해 군산복합화력의 경우 썰물 때 직접 뻘 위로 배출하게 돼 개야수로를 타고 올라와 김 양식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 양식은 22~23도가 적합한 채묘시기의 온도인데 이 시기에 온도가 1도만 올라도 채묘가 안 되거나 채묘가 돼도 성장 장애를 일으킨다고 어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강을 통해 흘러 들어와 육지에서 김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사멸로 작황에 영향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천 김 양식업의 초토화는 보령과 홍성에 발달해 있는 조미김 제조업체들까지도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천군에선 73곳의 마른김 가공업체와 10곳의 조미김 생산업체가 가동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올리는 매출은 연간 3000억 원(군 추산)을 상회하고 있다.
보령에선 조미김 가공업체 100여 곳이 운영되고 있고 홍성 광천에서도 30여 곳이 가동되고 있다.
김 양식이 감소할 경우 자연히 조미김 가공업체도 생산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한 어민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의 제2기 신활력 지역 공모사업에 서천군이 제안한 '씨푸드 클러스터 구축사업(서면 월리 일원 김 가공특화단지)'이 선정됐지만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온배수 때문에 클러스터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현재 서천 비인만 일대 3600여㏊의 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김 생산량은 2000만 속 이상으로 충남 전체 김 생산량의 90% 이상, 전국 생산량의 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돼 하루 130만t의 온배수가 배출될 경우 김 양식에 타격을 입혀 서천김 양식업이 궤멸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비인만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는 어민들은 군산복합화력이 배출하게 될 온배수는 거리는 멀지만 서천화력발전소보다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천화력의 경우 온배수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배출되는 데 비해 군산복합화력의 경우 썰물 때 직접 뻘 위로 배출하게 돼 개야수로를 타고 올라와 김 양식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 양식은 22~23도가 적합한 채묘시기의 온도인데 이 시기에 온도가 1도만 올라도 채묘가 안 되거나 채묘가 돼도 성장 장애를 일으킨다고 어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강을 통해 흘러 들어와 육지에서 김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사멸로 작황에 영향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천 김 양식업의 초토화는 보령과 홍성에 발달해 있는 조미김 제조업체들까지도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천군에선 73곳의 마른김 가공업체와 10곳의 조미김 생산업체가 가동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올리는 매출은 연간 3000억 원(군 추산)을 상회하고 있다.
보령에선 조미김 가공업체 100여 곳이 운영되고 있고 홍성 광천에서도 30여 곳이 가동되고 있다.
김 양식이 감소할 경우 자연히 조미김 가공업체도 생산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한 어민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의 제2기 신활력 지역 공모사업에 서천군이 제안한 '씨푸드 클러스터 구축사업(서면 월리 일원 김 가공특화단지)'이 선정됐지만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온배수 때문에 클러스터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