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신병 육성의 산실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가 13년 만에 ‘가족면회’를 부활한다.
32보병사단도 13년 만에 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신병수료식을 개최한다.
육군훈련소는 4일 오전 1800명의 훈련병의 부모와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신병교육훈련 수료식과 가족면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병 수료식과 가족면회는 ‘신병 군인 만들기’의 일환으로 1998년 중단이후 13년 만에 다시 부활된 행사이다.
4일 오전 11시부터 육군훈련소장(김정호 소장) 주관으로 개최되는 수료식은 국민의례, 수료자 신고 및 우수자 시상, 훈련병 계급장 수여, 연대장 훈시 및 훈련소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수료식부터는 부모나 가족들이 훈련병들의 왼쪽 가슴에 직접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줄 예정이다.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된 면회소에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에 앞서 육군훈련소는 가족 면회객이 7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면회객 편의를 위해 면회 공간 확보와 야외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마쳤다.
김정호 육군훈련소장은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 수료식 가족면회를 재개했다”며 “멋진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훈련소와 함께 지역 향토사단인 제32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임성호)도 이날 사단 대연병장에서 5주 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신병교육생 226명과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연다.
행사는 수료자신고, 표창 및 계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계급장 수여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 훈련병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고 무사히 훈련을 마친 기쁨을 함께 한다.
수료식이 끝난 후 부대 내 면회장소로 이동, 각자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대화시간을 갖고 오후 3시 30분부터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병 공개부대 분류 행사’를 체험한다.
분류행사에는 신병 4명과 부모 4명이 대표로 나서 전산분류 난수 선정과 입력, 부대분류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대형스크린에 실시간 공개해 부모 및 훈련병이 현장에서 확인토록 할 방침이다.
32사단은 이 과정을 통해 신병들이 근무할 부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명한 부대 분류체계를 체험, 신뢰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가족친지들이 참석치 못한 훈련병을 위해서는 소대장 및 조교들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통합식당에서 삼겹살파티, 가족과의 전화통화, 영화시청 등의 시간이 별도로 진행된다.
배태현(23) 이병은 “힘든 훈련과정을 극복하고 계급장을 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근무할 부대에서도 열심히 복무해 가족은 물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병면회 제도는 1951 최초 도입된 뒤 지난 1959년 9월 폐지됐다 1988년 2월 재시행됐고 1998년 1월 또다시 폐지됐다. 이후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 부대 조기적응, 면회여건 개선, 부모의 면회요구 지속 증대 등의 이유로 신병면회제도가 부활하게 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32보병사단도 13년 만에 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신병수료식을 개최한다.
육군훈련소는 4일 오전 1800명의 훈련병의 부모와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신병교육훈련 수료식과 가족면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병 수료식과 가족면회는 ‘신병 군인 만들기’의 일환으로 1998년 중단이후 13년 만에 다시 부활된 행사이다.
4일 오전 11시부터 육군훈련소장(김정호 소장) 주관으로 개최되는 수료식은 국민의례, 수료자 신고 및 우수자 시상, 훈련병 계급장 수여, 연대장 훈시 및 훈련소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수료식부터는 부모나 가족들이 훈련병들의 왼쪽 가슴에 직접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줄 예정이다.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된 면회소에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에 앞서 육군훈련소는 가족 면회객이 7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면회객 편의를 위해 면회 공간 확보와 야외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마쳤다.
김정호 육군훈련소장은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 수료식 가족면회를 재개했다”며 “멋진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훈련소와 함께 지역 향토사단인 제32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임성호)도 이날 사단 대연병장에서 5주 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신병교육생 226명과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연다.
행사는 수료자신고, 표창 및 계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계급장 수여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 훈련병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고 무사히 훈련을 마친 기쁨을 함께 한다.
수료식이 끝난 후 부대 내 면회장소로 이동, 각자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대화시간을 갖고 오후 3시 30분부터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병 공개부대 분류 행사’를 체험한다.
분류행사에는 신병 4명과 부모 4명이 대표로 나서 전산분류 난수 선정과 입력, 부대분류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대형스크린에 실시간 공개해 부모 및 훈련병이 현장에서 확인토록 할 방침이다.
32사단은 이 과정을 통해 신병들이 근무할 부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명한 부대 분류체계를 체험, 신뢰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가족친지들이 참석치 못한 훈련병을 위해서는 소대장 및 조교들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통합식당에서 삼겹살파티, 가족과의 전화통화, 영화시청 등의 시간이 별도로 진행된다.
배태현(23) 이병은 “힘든 훈련과정을 극복하고 계급장을 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근무할 부대에서도 열심히 복무해 가족은 물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병면회 제도는 1951 최초 도입된 뒤 지난 1959년 9월 폐지됐다 1988년 2월 재시행됐고 1998년 1월 또다시 폐지됐다. 이후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 부대 조기적응, 면회여건 개선, 부모의 면회요구 지속 증대 등의 이유로 신병면회제도가 부활하게 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