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3일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 현장에서 조선 시대 미라와 복식 등 유물이 발견돼 문화재 발굴 관계자들이 미라를 살펴보고 있다. 현장에서 출토된 미라는 남성 1기와 여성 3기 총 4기이며, 의류 1400여 점도 함께 발견됐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에서 조선 중기 미라가 집단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선사박물관은 지난 2일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조성 공사장에서 조선 선조 때로 추정되는 미라 4구(여성 3명, 남성 1명)를 비롯해 의류 140여 점과 명기(明器) 16점, 장군형 토기 3점, 한글편지 등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미라들은 매립장 조성 공사에 앞서 안정 나씨 종중 묘 14기를 이장하기 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여성 미라는 현감을 지낸 나문걸의 형수인 신창 맹 씨로 확인됐다.
이번에 출토된 미라는 부장품 등에 비춰 1500~1600년 대 인물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선사박물관 측은 밝혔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