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시 민간주택용지를 분양받았던 7개 건설사들이 사업을 취소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4월29일·5월2일자 2면 보도>당장 내달로 예정된 세종시 첫마을2단계 분양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한동안 충청권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세종시발 부동산 훈풍마저 사그라들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제외설이 건설사 사업포기로 이어졌다는 논평까지 나오는 등 향후 세종시 주택사업 환경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7개 건설사들은 세종시 사업 참여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사업성 악화와 분양성 저하가 큰 작용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첫마을 1단계의 분양성공에 힘입어 2단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분양가가 첫마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민간건설사 주택분양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7개 건설사의 사업취소로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급격히 냉각, 첫마을 2단계에 대한 관심 또한 우려로 바뀌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7개 건설사 세종시 사업취소로 당분간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측하는 반면 대전지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 주택건설사업이 지연되면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전 노은지구와 도안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세종시 부동산 침체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특히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으로 확정되면 세종시 주택수요를 더욱 끌어들여 대전 부동산 시장 역시 새로운 활황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목원대 부동산학과 정재호 교수는 “7개 건설사 세종시 사업취소로 이번달로 예정돼 있는 세종시 첫마을 분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달 말로 예정돼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이 충청권으로 들어선다면 이 문제는 수면아래로 가라앉겠지만 만약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이 타지역으로 결론나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이 대전으로 결정되면 세종시 기반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 대전으로 세종시 주택수요자들이 대거 입성해 새로운 국면의 부동산 활황 시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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