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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음모 규탄대회’가 2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세종시의 과학벨트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연기군민 1000여명이 2일 조치원역 광장에 모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세종시 입지 배제 음모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 및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하며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가 최적임을 분명히 밝혔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사수 세종시대책위원회 한상운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정부는 조삼모사의 정책을 펴왔고 국민들로부터 거짓을 밥 먹듯 한다는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세종시를 배제하려는 정부가 과연 믿을만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정부가 과연 정부냐. '포항벨트', '형님벨트'로 가져가기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오기정치다. 우리 충청인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유한식 연기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본격적인 영농철에 정부를 믿고 땀 흘려 일을 해야 하는 계절에 다시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어이없고 암담하다”며 “정부에서도 최적지로 발표했던 세종시가 10개 지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고 “입지선정 과정에서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기 까지는 절대 비밀이라는 원칙을 세우고도 세종시가 빠졌다는 보도를 흘린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은 “세종시를 지켜냈듯이 과학벨트도 우리가 지켜내야 하며 언제까지 우리가 정치권에 들러리가 되야 하냐. 2차선정내에 꼭 넣어 거질맛 대통령이 안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도 격려사를 통해 “참담한 마음이다”고 말문을 연후 “우리는 지금까지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여러번 속아왔다 하지만 연구시설이 함께 모여 있는 것이 과학벨트가 있어야 할 최적지가 세종시라”고 지적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지금에 와서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면서 “세종시를 원안대로 안되니까 미리 각본을 짜놓고 과학벨트는 전국에 분산시키며 충청권을 분열시키고 있다” 며 강조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양승조 위원장은 “세종시는 그대로 있는데 과학벨트는 포항, 부산 등으로 운운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보복이라”며 “충청권이 단합된 힘을 보여 과학벨트도 세종시를 지켜낸 것 처럼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범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이상선 위원장등 3명은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 하고 정부가 최적지라고 한후 또 다시 다른 곳을 물색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최적지는 세종시임을 밝히라”고 지적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