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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후보 신분으로 지난 2007년 4월 29일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4·29 상해의거 제79주년 추모다례’에 참석한 뒤 충의문을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 | ||
<속보>=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4·29 상해의거 제79주년 추모다례에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윤봉길 문화축제’의 ‘승격(昇格)’을 거론하면서 예산과 이 대통령의 남다른 인연이 새삼 뭇사람의 주목을 끌고 있다.
<본보 2007년 2월 1일 18면·4월 6일 6면·4월 24일 10면·4월 30일 6면, 2008년 3월 21일 3면, 2011년 5월 2일 3면 보도>
이 대통령이 예산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시기는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활동하던 지난 2006년.
같은 해 4월 10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제7대 회장을 맡은 이 대통령은 이듬해 무려 4차례에 걸쳐 예산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007년 1월 30일 당시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은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과 함께 덕산면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단체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고 충의사를 참배했다.
약 석 달이 지난 4월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예산·홍성 연합발대식’에서 “12월 19일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월 23일 덕산면 수덕사에서 봉행된 ‘만공 큰스님 탄생 제136주년 기념다례’에 참석한 뒤 4월 29일 ‘제34회 윤봉길 문화축제’가 열린 충의사를 다시 찾은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윤 의사의 의거정신은 대한민국이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떳떳한 나라로 발전하도록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윤 의사의 뜻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후손에게 길이 전하기 위해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에도 예산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취임 직후인 3월 18일 생전에 서로 인연을 맺어 온 수덕사 방장 원담(圓潭) 큰스님이 입적(入寂)하자 이틀 뒤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하고 빈소가 마련된 황화루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수덕사 관계자들에게 추도의 뜻을 전하고 만장(輓章)에 ‘원담 큰스님 극락왕생하소서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