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4·27 재보선 완패에 따른 당 수습방안 모색을 위해 연찬회를 열고 백가쟁명식 난상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연찬회에선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권과 당권 분리 규정에 대한 토론이 핵심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현재 대권과 당권을 분리,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자는 선거일로부터 1년 6개월 전에 당 대표 등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설 경우 이 같은 상황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이유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이다”라며 대권과 당권 분리 입장을 고수했다.
홍 최고위원의 이 같은 입장은 정몽준 전 대표의 당권-대권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대한 것이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당권과 대권이 일치되면 내년 총선 지나고 대선으로 가면서 국민 피로도가 높아져 절대 성공구도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그런 식의 주장은 ‘여당은 계속 여당한다’는 주장과 마찬가지”라며 “당 대표를 맡았으면 불공정 경선한다고 하는데 한나라당 구조는 대표가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표가 되면 더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홍 최고위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대표만 경선에 못 나가는 것이 아니고 최고위원을 포함해서 7명이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갈 수 없다”며 “당 내부 규정 때문에 못하면 그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친박(친박근혜)계와 당내 소장파는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의 ‘백의종군’을 주장한 반면, 친이 측은 난국 타개를 위해 ‘당력 총결집’을 내세워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민본 21’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친이 주류 독식에 의해 국정이 운영되다 보니 오만불손해지고 사회성을 상실했다”며 계파해체 및 인적쇄신, 개혁적 인사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친이 측 이군현 의원은 “당력을 모으는게 우선”이라며 “최대 주주들이 공동 주주로, 공동 대표체제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해 주류의 2선 후퇴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한나라당은 현재 대권과 당권을 분리,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자는 선거일로부터 1년 6개월 전에 당 대표 등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설 경우 이 같은 상황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이유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이다”라며 대권과 당권 분리 입장을 고수했다.
홍 최고위원의 이 같은 입장은 정몽준 전 대표의 당권-대권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대한 것이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당권과 대권이 일치되면 내년 총선 지나고 대선으로 가면서 국민 피로도가 높아져 절대 성공구도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그런 식의 주장은 ‘여당은 계속 여당한다’는 주장과 마찬가지”라며 “당 대표를 맡았으면 불공정 경선한다고 하는데 한나라당 구조는 대표가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표가 되면 더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홍 최고위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대표만 경선에 못 나가는 것이 아니고 최고위원을 포함해서 7명이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갈 수 없다”며 “당 내부 규정 때문에 못하면 그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친박(친박근혜)계와 당내 소장파는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의 ‘백의종군’을 주장한 반면, 친이 측은 난국 타개를 위해 ‘당력 총결집’을 내세워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민본 21’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친이 주류 독식에 의해 국정이 운영되다 보니 오만불손해지고 사회성을 상실했다”며 계파해체 및 인적쇄신, 개혁적 인사로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친이 측 이군현 의원은 “당력을 모으는게 우선”이라며 “최대 주주들이 공동 주주로, 공동 대표체제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해 주류의 2선 후퇴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