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 단행될 개각에서 충북 출신의 기용 여부가 주목된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4·27 재보선 패배에 따라 국민 여론과 당정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번 주 중 5~7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일부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통일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는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충주)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을 맡을 정도로 이 대통령의 측근인 윤 의원은 친시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장관직보다 내년 총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구제역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던 유정복 농림수산부 장관 후임으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장관에는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통일부장관에는 류우익 주중대사,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거론된다.

한·EU 자유무역협정 번역 오류 논란 책임자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재오 특임장관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정부부처 장관급 개각 이후 청와대 개편도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4·27재보선거 직후 내년 4월 총선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참모는 잡지 않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일부 참모진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충북 보은 출신 홍상표 홍보수석의 내년 총선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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