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의 2011년도 연간 평균 등록금이 서울 추계예술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대학 시간강사 강의료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시간강사 처우개선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대학 등록금, 시간강사 강의료, 장애학생지원체제 구축 현황 등의 정보를 공시했다.

전국 평균 대학등록금을 보면 추계예술대가 931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을지대 901만 40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99만 9000원), 한세대(891만 3000원), 연세대(869만 2000 원), 이화여대(869만 원) 순이었다.

대전지역 대학 중에는 을지대에 이어 목원대(774만 원), 대전대(772만 원), 배재대 (763만 원), 한남대 (76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에서 등록금이 가장 높은 을지대와 가장 낮은 충남대(436만 원) 간 등록금 차이는 500만 원에 가까웠다.

등록금 인상률은 대전대 (4.5%), 목원대 (3%), 배재대 (2.96%), 우송대 (2.92%), 한남대 (2.87%) 순이었다.

특히, 등록금 인상률 전국 상위 20개교에 대전대가 순위에 들었다.

지역대학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충남대가 5만 9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양대 4만 1100원, 금강대 4만 4800원 순으로 전국 188개 4년제 일반대학 평균 3만 9600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전대(2만 9200원)와 을지대(2만 8100원)는 시간당 강사료가 3만 원도 안 됐으며, 한남대 3만 6600원, 우송대 3만 4900원, 배재대 3만 3400원, 중부대 3만 3300원, 목원대 3만 2100원으로 10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일반대학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지난해 3만 6400원보다 다소 올랐으며, 국공립대가 4만 9300원인데 비해 사립대는 3만 7900원, 수도권대가 4800원인데 비해 비수도권대는 3만 8900원으로 대학설립유형별, 소재지별 차이가 상당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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