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2년 연속 적자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은 의료수익의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는 오히려 늘어났고 2년 연속 적자 경영에도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되레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국립대병원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1120억 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하고 23억 원의 적자를 봤다.

이는 지난 2009년 1056억 원의 의료수익에 1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의료수익은 64억 원, 적자는 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돈을 더 벌고도 경영은 악화된 셈이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적자 경영에도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 국립대병원 평균연봉을 웃돌았다.

전국 국립대학병원 10곳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회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대병원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4834만 원으로 2009년 4733만 원과 비교해 101만 원이 늘었다. 이는 국립대병원 평균 4823만 원보다 11만 원 높은 것이고 전체 7번째에 해당한다.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직원들의 연봉은 되레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적자 경영에도 충북대병원 임승운 원장의 연봉은 9861만 원으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5번째를 기록했다. 고형석 기자 ko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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