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충청권을 포함해 10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벨트 입지를 결정하는 과학벨트위원회 산하 입지평가위원회는 28일 오후 서울의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입지 검토를 한 결과, 충청권이 포함된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대전, 천안, 세종시를 포함해 부산, 울산, 대구, 광주, 포항, 창원 등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교과부 과학벨트기획단은 과학벨트 입지로 세종시와 대전·충남·충북 등 39개 시·군 53곳이 과학벨트 입지로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10곳의 구체적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지자체를 기준으로 입지를 결정해 사실상 10곳 이상이 입지대상이 됐다.
과학벨트 입지평가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 정도, 연구인력 확보 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 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산업기반 구축·집적도(산업 전반 발전 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 정도, 산업 생산성, 기업의 활력) △우수 정주환경 조성 정도(교육, 의료, 문화, 소비 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 간 시간·거리) 등을 기준으로 10곳의 입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평가위는 앞으로 역량 평가 등을 통해 5개로 후보지를 줄인 뒤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5월 말경 발표될 전망이다. 서울=김종원 기자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