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업체들이 어두운 내달 경기전망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일본산 부품 수급차질을 비롯, 중동사태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지역 13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달 대전·충남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6.6으로 전월(100.7)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대전 응답업체(51개)의 경우 전월(104.9)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한 100.0을 기록했고, 충남(87개) 역시 전월(98.3)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한 94.5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산 부품 수급차질, 리비아 등 중동사태 악화와 국제유가 지속상승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경영애로로 ‘원자재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40.6%), ‘판매대금 회수 지연’(30.1%) 등 자금 관련 사항을 꼽아 내달 자금사정 역시 어두울 전망이다.
실제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자금사정 조사결과 2011년 4월 동향 및 5월 전망’자료에서 내달 자금사정전망BSI는 제조업이 97, 비제조업이 88을 기록, 전월보다 각각 3, 7포인트 하락해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특히 지역 업체들은 자기자본과 자기금융 등 내부자금 의존도가 하락하며 외부자금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지진과 중동사태, 국제 유가 상승 등 대외 악재가 장기화되며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업체들의 체감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내부자금조달이 감소하고 대출금리 상승 등의 우려로 지역 업체들이 자금사정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