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상당수의 초등학교가 효도방학에 들어간다. 어린이날부터 시작해 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까지 학교별로 재량휴업을 실시해 최장 6일 연속으로 쉬는 곳도 있다.
2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5일 어린이날과 8일(일요일) 어버이날, 10일 석가탄신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평일인 6·7·9일에 대해 초등학교별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을 실시한다.
가장 많은 학교가 휴업일로 결정한 날짜는 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 사이에 있는 내달 9일로 이럴 경우 3일 연속 휴일을 맞게 된다.
대전지역 141개 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86곳(61%)이 내달 9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또 14곳(10%)의 초등학교가 어린이날 다음 날인 내달 6일을 쉬기로 했다.
내달 7일(토요일)이 토요 휴무일이 아닌 만큼 이들 학교는 2일간 쉬게 된다. 내달 6일과 7일 이틀을 휴업해 4일 연속으로 쉬기로 결정한 학교도 5곳에 달한다. 특히 내달 6일과 7일, 9일까지 3일을 휴업일로 결정해 6일 연속으로 쉬며 봄방학 부럽지 않은 학교도 1곳 있다.
전문가들은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를 이용해 부모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교육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충고한다.
각 기업체별로 내달 1일 근로자의 날(일요일) 대체 휴무로 5월 초에 하루를 선택해 쉴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많아 연휴가 보장된 만큼 재미와 학습적인 면을 고려해 계획을 잘 짜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연휴기간 맞벌이 부부 등 자녀를 돌볼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 대비해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개방,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